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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나죠? 지글지글 부쳐지는 김치전 소리에 막걸리 한 잔.
그런데 집에서 만들면 왜 이렇게 눅눅할까요? 저도 수도 없이 실패했습니다.
어떨 땐 두꺼워서 떡 같고, 어떨 땐 반죽이 흘러내리고요.
그런데 딱 세 가지만 바꿨더니 전집 부럽지 않은 김치전이 완성되더라고요.
1. 김치 부침개 황금비율, 이것만 지키세요
김치전의 핵심은 잘 익은 신김치예요. 덜 익은 김치로 만들면 아무리 반죽을 잘해도 맛이 없어요. 김치 2컵 : 부침가루 1컵 : 물 1컵이 황금비율입니다.
이 비율에서 가장 중요한 건 김치가 가루보다 2배 많아야 한다는 거예요. 많은 분들이 반대로 가루를 더 많이 넣는데, 그러면 밀가루 맛만 나고 김치 맛은 사라집니다. 김치가 주인공이어야 제맛이 나요.
김칫국물을 넣으면 감칠맛이 UP 돼요. 물 1컵 중에서 김치국물을 1/3컵 정도 넣고, 나머지를 물로 채우세요. 단, 너무 신 김치라면 국물은 빼고 물만 넣는 게 낫습니다.
2. 바삭함의 진짜 비밀은 '튀김가루'



여기가 핵심입니다. 튀김가루를 조금 넣어주면 훨씬 더 바삭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부침가루만 쓰면 쫄깃하긴 한데 쉽게 눅눅해져요.
제가 추천하는 배합은 부침가루 2/3컵 + 튀김가루 1/3컵입니다. 또는 부침가루에 감자전분 2큰술을 넣어도 비슷한 효과가 나요. 감자전분이 들어가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게 맛있게 부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여기 진짜 꿀팁 하나 더! 얼음물을 사용하면 김치부침개를 훨씬 바삭하게 만들어줄 수 있답니다. 찬물에 얼음 2~3개 띄워서 반죽하세요. 글루텐 형성이 억제되면서 바삭함이 배가 됩니다.
3. 김치를 먼저 볶으면 게임 체인저
이거 아는 분 정말 없어요. 송송 썬 김치를 팬에 기름을 두르고 2~3분간 센 불에 볶는다. 이때 김치 수분이 증발하고 감칠맛이 응축되면서, 반죽에 섞었을 때 눅눅해질 위험이 줄어든다.
김치를 먼저 볶고 식힌 다음 반죽에 넣으면 수분 때문에 반죽이 질척해지는 걸 막을 수 있어요. 동시에 고소한 맛까지 더해지니까 일석이조죠. 참기름이나 들기름으로 볶으면 풍미가 더욱 깊어집니다.
4. 반죽 농도는 '묽게', 두께는 '얇게'



반죽이 질어야 바삭하고 맛있어요. 너무 되직하면 두껍게 부쳐져서 바삭하게 만들기 힘들답니다. 국자로 떠서 주르륵 흘러내리는 정도가 적당해요.
팬에 반죽을 부을 때는 가운데부터 붓고 바깥쪽으로 얇게 펴세요. 처음부터 꽉 채우면 떡처럼 두꺼워져요. 얇게 부칠수록 더욱 바삭하고 맛이 좋아요.
5. 기름은 아끼지 마세요
김치전이 맛없는 가장 큰 이유? 기름을 아끼기 때문입니다. 식용유는 아끼지 말고 가장자리에 두르듯 넣어야 '지글지글' 소리가 나면서 고소해진다.
팬을 중불에서 충분히 달군 뒤 기름을 둘러주세요. 나무젓가락을 담갔을 때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면 적정 온도예요. 반죽을 올린 후에는 자주 건드리지 말고, 한 면이 완전히 노릇해질 때까지 기다리세요.
뒤집은 후 뒤집개로 꾹꾹 눌러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이렇게 해야 기름이 골고루 스며들면서 바삭함이 배가 됩니다. 마지막 30초는 센 불로 올려서 표면을 한 번 더 바삭하게 마무리하세요.
6. 다진 마늘이 감칠맛의 핵심



다진 마늘 넣으니까 뭔가 감칠맛이 더 나는 것 같았어요. 반죽에 다진 마늘 반 큰 술만 넣어도 깊이가 확 달라져요. 여기에 설탕 반 작은 술을 살짝 넣으면 신맛이 중화되면서 단맛이 감칠맛을 끌어올려줍니다.
참치캔을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참치 1캔(기름 빼고)을 넣으면 고소함과 감칠맛이 더해져서 별도의 간이 필요 없을 정도예요.
실생활 팁



- 신김치가 없다면 김치에 식초 1작은술을 뿌리고 10분 놔두세요
- 양파, 청양고추, 대파를 함께 넣으면 더 맛있어요 (각 1개씩)
- 다 부친 김치전은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빼야 눅눅해지지 않아요
- 남은 김치전은 전자레인지 말고 팬에 다시 구우면 바삭함이 살아나요
- 양념장은 간장 2큰술 + 식초 1작은술 + 고춧가루 반큰술 + 깨 약간이면 끝
자주 묻는 질문



Q. 김치전이 자꾸 눅눅해져요
A. 튀김가루나 감자전분을 넣고, 반죽은 묽게, 기름은 넉넉히 사용하세요. 얇게 부치는 것도 중요해요.
Q. 반죽이 찢어져요
A. 가장자리가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뒤집으세요. 반죽이 너무 되직하면 찢어지기 쉬워요.
Q. 김치가 너무 시면 어떡하죠?
A. 설탕 1작은술을 넣어 신맛을 잡고, 김치국물은 빼고 물만 사용하세요.
Q. 부침가루 대신 밀가루만 써도 되나요?
A. 가능하지만 소금으로 간을 따로 해줘야 해요. 부침가루가 훨씬 편리합니다.
김치 부침개 맛있게 만드는 법 황금레시피












